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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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일찍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조금 늦어졌어요.
뚜비를 보내기 전 진료보러 갔던 병원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장례업체를 알려주신다고 하여 문자로 근방의 정식 장례업체 몇군데를 알려주셨어요.
받아놓고도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안보고 있다가 뚜비를 보내줘야겠다고 생각이 든 날 한군데도 빠짐없이 검색해보고 비교해봤습니다.
처음엔 펫콤에서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동식 화장이 낯설어 거부감이 먼저 들었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거동이 불편하여 직접 와서 반려동물의 장례 과정을 보기 힘들지만 정말정말 보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거고
그러면 안되지만 불법으로 화장시켜버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좋다는 생각들더라구요.
앞으로 반려동물은 더더욱 늘어날거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반려동물들도 많이 생길텐데 좋은 취지의 시범사업인것 같아요.
저도 이용하면서 불편한 느낌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화장하기 전 마지막 인사 때 바깥 바람을 맞으며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양이라 그런것도 있고 외출 때는 창문을 잘 열어두지 않아 바람을 느낄 일이 적었는데 잠시라도 뚜비가 좋은 날씨를 느낄 수 있었을까 싶어요.
또 정말 감사했던 점은 저희가 뚜비 보내는 시간을 한번 미뤘는데 감사하게도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조금 더 같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추모 공간에 사진 추가도 도착해서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했고 장례과정에 있어서 뚜비에게 예의를 갖춰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좋게 느꼈던 점이 많아 공사 때문에 주변 소음에 양해를 구하신 것도 다 괜찮았고 뒷시간 예약으로 말씀주셨을 때도 저희가 한번 미뤘기도 했고
저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데려오셨을 다른 보호자분을 생각하면 추모 시간을 더 길게 가지지 못한것에 대해 서운하거나 화가 나지도 않았어요.
그만큼 뚜비 가는 길 정성과 예의를 다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저의 첫 반려묘였는데 가는 길에 뚜비도 저희 가족도 서운하지 않게 잘 보낸것 같아 다행이에요.
집에 뚜비 동생이 두마리 더 있는데 이 아이들도 고양이 별에 가게 되는날 다시 찾게 될것 같아요. 강아지장례, 강아지화장, 반려동물장례, 반려동물화장, 고양이장례, 고양이화장, 동물장례, 동물화장, 동물장례식장
댓글목록

petcom님의 댓글
petcom 작성일
뚜비 보호자님의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11년 가량 함께 했던 뚜비를 보내고 많은 감정이 교차했을거라 생각됩니다.
몇일 지나진 않았지만 뚜비가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립고, 마음정리가 아직도 안되는게 당연합니다.
펫콤의 소방점검 공사기간에 방문해주셨네요.
당일 공사로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식 화장이 아직은 보편화 되어 있지 않다보니 솔직한 후기 하나하나가 많이 소중합니다.
뚜비를 보내는 날에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서 바깥바람을 맞으며 뚜비와 작별하셨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을 받습니다.
어떤 아이는 단풍잎이 떨어질때 작별을 하고,
어떤 아이는 눈내리는 날, 또 어떤아이는 개나리가 활짝 핀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소리가 가득한날....
이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날이라서 그런지?
딱딱한 실내 보다 ~
높은 하늘, 흘러가는 구름, 해, 살랑거리는 바람, 주변의 살아숨쉬는 다양한 소리와 함께
다시 시작되는 곳으로 가는게 그래도 마음이 더 편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펫콤에서 뚜비의 장례에 맘 편해지신듯 해서 저희가 더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별로 떠난 뚜비는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그러니 편히 지내시고,
뚜비 동생들은 한참 뒤에 펫콤에 오실 수 있도록 기도드릴께요. ~
뚜비동생들과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