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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야 거기선 훨훨 날아다녀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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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상은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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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는데
늘 들리던 뚜루의 “뚜뚜” 하는 반기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더라.
그 순간 집이 정말 텅 빈 것 같았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약 24%를 네가 차지했고, 내가 네 삶의 얼마만큼을 차지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3천 일이 넘는 시간은 분명 긴 시간이었던 것 같아.

3,131일을 함께 살면서 대부분 행복했고,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도 있었지. 아프기도 했고, 걱정하기도 했고, 웃기도 하고, 귀찮을 만큼 서로를 부르기도 하고. 그래도 하나는 이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나는 너를 사랑했어.

네가 마지막까지 지냈던 케이지를 정리하면서 알게 됐는데, 넌 정말 나한테 남겨준 물건이 하나도 없더라. 굳이 굳이 찾으면 새똥 정도 남아 있었는데, 그걸 간직할 수는 없잖아.

그래서 스톤으로 만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네 몸을 어떤 형태로든 이곳에 묶어두는 것 같아서 많이 고민했는데, 막상 모든 걸 정리하고 나니까 우리가 함께했다는 사실을 손에 잡히게 보여주는 건 사진들과 이 작은 스톤뿐이더라.

아주 짙은, 페리도트빛을 닮은 작은 돌.
살아 있을 때도 반짝이더니 죽어서도 반짝이네, 우리 뚜루.

3,131일 동안 정말 고마웠어.
너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

이제는 아픈 몸도 다 내려놓고,
거기서는 네가 마음껏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아지장례, 강아지화장, 반려동물장례, 반려동물화장, 고양이장례, 고양이화장, 동물장례, 동물화장, 동물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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